오래전 큐티 모임때 친구가 천국에 가면 보고싶은 성경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던 창세기 인물 에녹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 하며 살았던 인물 에녹..성경에서는 이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님과 동행 하였다'라는 구절이 가슴에 박힙니다.

"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이란 무엇일까?" 그때 부터 저의 기도 제목에는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것이 숙제 처럼 남게 되었습니다.

2015년도에 하나님께 소원을 둔 기도 제목은 '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하나님 설겆이 할때도 아이들이랑 놀때도 잘때도 일을 할때도 늘 하나님을 느끼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와 동행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하면서도 그리 녹록치 않은 삶속에  '하나님 좀 한쪽에 계셔 주세요, 하나님 여긴 좀,,,, 제 맘대로 좀 내버려 주세요'라는  귀찮은 마음이

진실이 였습니다.

어느 책에서 처럼 제 속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정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정원을 잘 가꾸고 지키며 거기서 하나님께 힘든것도 이야기 하고

즐거웠던 이야기들.. 온갖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동행 하기를 거부하는 그 정원에는 어느 새 무성한 가시나무가 자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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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는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집을 옮기고, 새로운 교회에 적응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만나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바쁨과 분주함 속에 항상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지낼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동행 하며 살았던 에녹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하나님의 음성을 좆아 살았던 사람 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안에 많은 나의 '나'가 하나님의 음성을 막고 하나님의 동행을 거부 하였던 것 같습니다. 엉망이 되어 버린 정원에 하나님은 나와 동행 하고 싶지만 가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버린 정원에 들어 올수 없었던건 '나' 때문이 였던것 같습니다. 다음 년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소망하며 여전히 기도제목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2016년에도 삶의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동행 하는 삶을 꿈꿔 봅니다.